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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문화교육원 류춘규 원장문화재교육은 뿌리를 지키는 천년지계千年之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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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03.27  10:5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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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문화교육원 류춘규 원장은 바른 문화재 보전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먼저 사람이 바로 서야 한다고 말한다.  


백제의 고도 충남 부여에 위치한 전통문화교육원은 우리 문화유산을 다음세대에 온전히 물려주기 위해 문화재 및 전통문화 전문인력 양성을 목적으로 설립된 문화재청 산하 전문교육기관이다.

옻칠, 소목, 단청, 배첩, 도금, 철물, 모사 등 우리 문화재의 원형 보전과 전수를 위한 전문교육이 연중 이루어지고 있으면 문화재청 직원들에 대한 재교육도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

교육원의 운영을 총괄하는 류춘규 원장은 민속학을 전공하고 오직 문화재 보존의 한 길을 걸어온 문화재 전문인이다.

“교육을 백년대계라 하는데 문화재 교육은 천년대계입니다.”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의 의미를 물었을 때 그의 대답은 짤막했지만 그 말에 함축된 큰 의미를 짐작할 만했다.

천년 후를 생각하며 이루어지는 교육이란 지금 우리에게 어떤 의미가 있을까? 천년이란 세월은 분명, 자신의 눈앞에 놓인 이익과 성공만을 위해 돌진하고 있는 현대인들의 인식과 사고 범위를 넘어서 있는 시간 개념이다. 문화재 교육은 천년의 시간을 담을 수 있을 정도의 큰 의식이라야 이루어질 수 있는 교육이란 의미일 것이다. 당장의 이득만 챙기는 이기적이고 좁은 마음으로는 할 수 없는 일일 것이다.

때문에 류원장은 문화재나 전통문화의 전문인력 양성은 무엇보다 인성이 기본이 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먼저 사람이 바로 서야 문화재 보전도 바르게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런 천년지계의 문화재 교육이 왜 이루어져야만 할까? 그에 대해 류원장은 ‘문화재는 현재 나의 존재를 증거해 주는 뿌리이기 때문’이라고 단호하면서도 명확한 답을 해준다.

문화재는 역사의 가장 생생한 증거물이다. 연표와 사건의 기록에 의한 죽은 역사가 아닌, 사람이 살았던 삶의 온기를 그대로 전해준다.

문헌으로 기록된 역사에 대해서는 종종 객관성과 공정성의 논란이 일어나곤 한다. 승자에 편향된 잘못된 관점의 기록이라는 시비도 따른다. 그러나 유물과 문화재는 그 자체로 어떠한 주관적 이념이나 관념도 개입되지 않은 역사적 사실임을 스스로 증명한다.

역사라는 과거를 이야기하고 전달하는 방식에 대해 평가와 논란도 다양하지만 문화재 전문가로서 류춘규 원장의 신념은 매우 단순하다. 어떠한 외적 손상도 일어나지 않은 원형 그대로의 문화재를 후손에게 물려주는 것. 그는 이것이 우리 민족의 뿌리를 후대에 전해주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는 또한 문화재라는 생생한 역사의 보전은 곧 미래를 열어가는 힘이라고 생각한다.

“새로운 것의 창조는 과거를 거울삼아 이루어집니다. 법고창신法古創新의 바탕이 바로 문화재이죠. 가장 특수한 것이 가장 국제적인 것이듯, 세계화의 힘은 민족의 정수에서 찾아야 합니다.”

그의 이야기를 듣다보니 문화재를 원형대로 보전하고 후세에 물려주는 것은 무한 과거에서 무한 미래로 이어지는, 살아있는 시간의 숨결을 전하는 것과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 무한의 시간 어딘가에 지금 우리는 서 있는 것이다. 어쩌면 지금 서 있는 이 지점에서 이전의 천년과 이후의 천년을 품을 수 있는 마음의 크기가 된다면 인간사의 희로애락을 넘어설 수도 있지 않을까.

전통문화교육원에서는 학생들의 교육비를 전액 지원하며 강사진 또한 중요무형문화재 보유자 등 관련 분야 전문가로 구성되어, 소수정예의 전문가 양성을 위한 최고의 교육이 이루어진다. 교육기간은 1년으로 매 연초 교육생을 모집하며, 응모자들에 대해서 서류전형과 면접의 엄정한 심사를 거쳐 선발하게 된다. 큰 의식을 가진 젊은 인재들의 많은 관심을 기대한다.

 

전통문화교육원 http://tctc.nuch.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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