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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지식에서 인성으로, 경쟁과 갈등에서 화합과 공존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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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03.30  14:5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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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5월, 인천에서 개최되는 2015세계교육포럼은 향후 15년간의 새로운 교육 패러다임을 결정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  


오는 5월(19~22) 인천에서 교육 분야 최대 규모의 국제회의인 2015세계교육포럼이 개최된다.

195개 유네스코 회원국 장관급 관료들, 200여개 국제기구와 NGO · 전문기관 대표 등 약 1,500여 명과 UN 사무총장, 세계은행총재 등 국제기구 대표들도 대거 참석예정인 이 회의는 2015년 이후 국제사회를 이끌어 갈 새로운 글로벌 교육 의제를 확정짓고 이를 국제사회에 공표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

이번 포럼이 특히 주목받는 이유는 국제 교육 분야, 더 나아가 국제개발협력 분야의 목표를 새롭게 설정하는 전환기에 개최되기 때문이다. 이 회의를 통해 향후 15년간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결정된다.

회의 주최국인 한국은 ‘세계시민교육’이라는 새롭고 중요한 교육의제를 상정하고 동 의제의 확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세계시민교육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2012년 67차 유엔총회에서 발표한 세계교육우선구상(GEFI :Global Education First Initiative)에서 비롯된 것이다. 인류가 당면한 문제들을 교육을 통해 해결하고자 하는 반총장의 의지가 반영된 GEFI는 교육기회 확대, 양질의 교육 제공, 세계시민의식함양 등의 세 가지 항목을 포함하고 있다. 앞의 두 가지는 이미 국제적 차원의 노력이 진행돼 왔던 것인데 반해 세계시민의식은 발표 이후 세계 교육운동의 새로운 이슈로 부각되면서 주목 받고 있다.

유엔과 유네스코를 주축으로 하는 범세계적 교육운동의 역사는 오래됐다. 빈곤 국가의 문맹률 감소와 교육기회 확대를 위한 EFA (Education for All), 자원과 에너지, 인구문제 등 지구 환경적 위기를 극복하고자 한 지속가능발전교육 (ESD : Education for Sustainable Development)이 대표적인 것이다. 1990년 태국 좀티엔에서 처음 공포된 EFA는 2000년 2차 다카르 회의를 거쳐 2015년을 목표 달성 기한으로 추진돼 왔다. 그러나 2014년도 보고서에 의하면 EFA의 모든 항목에서 목표달성에 실패했다. 2005년부터 10개년 계획으로 진행된 ESD 또한 2014년이 마무리되는 해였지만, 아직 해결해야 할 많은 난제들이 쌓여있다.

세계시민교육은 이러한 현실적 배경 위에 나온 것이다. 교육을 비롯한 세계가 당면한 어려운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국가 간 물질적 지원이나 지식과 기술의 전수를 넘어 그 주체인 사람의 가치관과 태도의 문제, 소통과 공감의 능력, 배려와 수용 등 의식의 문제가 불가결한 요소로 뒷받침되어야함이 인지된 것이다.

세계시민교육은 전 세계가 상호 의존, 상호 연결되어 지구촌은 하나라는 인식에 기반 한다. ‘나’ 혹은 ‘내 나라’ 중심을 벗어나 세상 중심의 큰 사고를 가진 미래의 주인으로 육성하고자 하는 것이다. 갈등과 대립이 아닌 화합과 공존, 경쟁이 아닌 평화와 안정을 추구하고자 하는 것이다.

경쟁과 발전이 아닌 공존과 화합의 패러다임, 물질적 성공보다는 내면의 평화와 행복을 가치로 여기는 의식의 변화가 이미 오래전부터 일어나고 있다. 그러한 가치가 더 큰 성장과 행복을 가져옴을 많은 사람들이 경험적으로 알아가고 있다. 오로지 개인적인 성취와 성공만을 가치로 삼았던 20세기형 인재는 앞으로의 세상에서는 적응이 쉽지 않을 것이다.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인재는 단순히 뛰어난 능력과 기술을 갖춘 사람이 아니라 배려와 소통, 공감과 이해, 헌신과 수용 등 화합과 공존의 능력을 갖춘 사람이다. 기업이 원하는 인재 또한 지식이나 재능보다 창의력과 소통의 능력, 존중과 배려 등의 인성을 갖춘 사람이다.

지금은 거대한 전환의 시대다. 경쟁과 갈등의 패러다임에서 화합과 공존의 패러다임으로 바뀌어가고 있다. 변화가 시작되는 전환기에는 그 변화의 물결을 일찍 감지하고 앞서 따라가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알지만 익숙한 것을 떠나는 두려움 때문에 주변을 살피며 멈칫거리는 사람도 있고, 또 변화를 눈치 채지도 못한 채 기존의 고정관념에 묶여 벗어나지 못하는 사람들도 있게 마련이다.

지금 나는 어디에 속해 있을까? 그것은 자신의 의지와 선택에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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