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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2학년 마음빼기 활동, 인성교육 큰 성과이오남 교사의 마음빼기 교육 실행기1_'아이들과의 첫만남'
이오남 (홍성 서부초등학교 교사)  |  webmaster@ihumanco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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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7.09  20:5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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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가 근무하는 학교는 서해안 바닷가 남당한과 인접한 전형적인 농산어촌 지역의 소규모 학교로 학부모 대부분이 농업과 서해안 바다에서 고기잡이, 장사를 겸한 맞벌이로 가정학습 지도 및 기초,기본학습의 정착 등 전반적인 교육을 학교에 의존하는 실정이다.

2009 개정 교육과정은 학습량은 많이 줄어들었지만 창의적인 문제해결력을 요구한다. 지금까지의 교육은 단기간의 학력향상을 위하여 교사 주도의 주입식 교육이 교육활동의 많은 부분을 차지한 것이 사실이다. 이로 인해 많은 학생들은 주관식 서술형 문제를 어려워하고, 종합적 사고력에 의한 활용형 문제 해결력이 부족한 현실이다. 이런 결과는 농산어촌 학생들에게 더욱 크게 나타나게 된다.

특히 우리반 아이들 중에는 다문화가정, 한부모 가정, 재혼한 가정, 고연령부모의 비율이 매우 높은 편이어서 가정에서의 학습에 대한 도움이나 보살핌이 거의 어려운 실정이었으며, 한글 미해득과 어휘력의 부족, 독해 능력의 어려움 등으로 상당히 학습부진을 겪는 아이들이 많았다.

그동안 시내의 학교에서 학습에 전혀 어려움이 없는 아이들을 만나 수월하게 아이들을 지도해왔던 나에게 작년 봄, 우리 아이들과의 첫만남은 좀 충격이었다.

학기가 시작되면 3월 내내 아이들의 가정환경, 성격이나 습관, 학력 실태, 친구관계 등을 파악하면서 주로 인성 지도에 관심을 가지고 접근하였는데, 이번에 만난 아이들에게는 학력과 인성의 열매를 모두 거둘 수 있도록 도움을 주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서부초 2학년 아이들의 마음빼기 창의활동. 아이들은 인성과 학업 양면에서 큰 성장을 했다.   


이를 위해 2013년 3월1일부터 2014년 2월28일까지 일년 동안 '마음빼기' 방법을 교과와 접목하여 체계적으로 실행함으로써 아이들의 인성과 학습면에서 큰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

모든 ‘행동’의 출발점은 ‘마음’이다. 공부가 어렵고 하기 싫다는 마음을 가진 아이들에게 아무리 공부가 쉽고 재미있다고 이야기한들 ‘소 귀에 경 읽기’가 되는 경우를 우리는 흔히 경험한다. 만사가 귀찮고 무기력한 아이에게 행동의 변화를 원한다면 반드시 그 전에 해결의 실마리를 ‘마음’에서 찾는 과정이 꼭 필요한 것이다.

이런 인식을 바탕으로 지금까지의 교육이 지식이나 체험으로써 행동을 변화시키려 했던 관점에서 벗어나 근본적으로 ‘마음’에서 출발점을 찾았다. ‘학력’과 무슨 상관이 있으랴 싶지만 ‘공부가 무척 어렵구나.’하는 것도 ‘공부가 참 쉽구나.’하는 것도 마음에서 기인하고 그것이 행동으로 나타나게 됨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먼저 학습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긍정적인 자아관을 기르고 바른 학습태도와 차근차근 공부하고 서로 나누는 습관을 기르도록 체계적인 지도를 하였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라는 말이 있듯이 우리는 모두 관계 속에서 살아가게 된다. 아이의 학습력 향상을 위해서는 학습에 관한 내적 요인도 중요하지만 외적 요인도 상당히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교사와 학생 사이, 학생과 부모 사이, 학생과 학생 사이, 교사와 학부모 사이의 좋은 관계 형성은 가장 기본적으로 갖춰야할 조건이라고 생각한다.

통상적으로 학교 현장에서 학습적인 부분에서 어려움 있는 아이들은 교사와 지지적인 관계를 맺는데 어려움을 겪에 된다. 그리고 이것은 부모와의 관계, 친구와의 관계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되며, 이러한 관계가 장기화 되면 스스로 자신에 대한 정체성과 효능감이 떨어져, 부정적 신념과 이미지를 갖게 된다.

이런 부정적인 마음을 해소하기 위해 마음빼기 방법을 체계적으로 적용하여 학년 초부터 꾸준히 자신에 대해 부정적으로 쌓아놓은 자아상을 버림으로써 본래의 긍정적인 자아관을 찾도록 도왔으며, 이러한 시간은 아이들 스스로 자신을 되돌아보는 기회가 되었음은 물론 선생님이나 친구와의 사이에서도 좋은 관계를 형성하여 서로 믿고 협력하는 학급문화를 민들 수 있었다.

마음빼기를 교과 과정에 체계적으로 접목하여 일년동안 꾸준히 실행한 결과 아이들의 자존감과 자신감이 향상되었으며 산만함이 사라지고 집중력이 높아져 이를 바탕으로 학습성취에도 큰 효과를 얻을 수 있었다. 아울러 서로 도와주고싶어하고 배려하는 마음을 갖게 돼 인성의 측면에서도 크게 성숙함을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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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오남 교사는 마음수련교원회 회장으로 학교 현장을 아이들을 위한 참된 인성교육과 전인교육의 장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충남 홍성 서부초등학교에 부임하여 맡게된 2학년 아이들이 마음빼기 활동을 통해 인성과 학력 양면에서 크게 성장한 이야기를 4회에 걸쳐 연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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