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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마음빼기 강좌, 인성교육에 큰 효과공학교육은 전인교육을 바탕으로 세상에 필요한 인재 양성해야
이덕주 (KAIST 항공우주공학과 교수)  |  webmaster@ihumanco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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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11.13  05: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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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는 인성교육의 일환으로 마음빼기 과목 개설, 학생의 자아성찰과 근본적 변화에 기대이상의 효과를 거두었다.


청소년은 10대 초에 자아존중감이 급격히 떨어지며(장휘숙, 2013),대학생은 정서가 불안하고 쉽게 동요된다고 한다(김정연, 2012). 특히 우리나라 학생은 학업 성적이 뛰어나나 행복감은 최저(Furlong, 2014)라고 한다. 필자가 다니는 학교(KAIST)에서는 학업 등에 대한 요구 조건이 많았을 때 심각한 일들이 벌어졌고, 학생들은 자살방지 교육과 근본적인 인성교육을 원하고 있었다(이덕주, 2011).

필자는 2012년에 인성 교육의 일환으로 ‘지금이 내 인생의 터닝 포인트’, ‘인간 본성의 탐구 및 인간 본성의 회복’을 주제로 특강을 강의하였다. 교과 내용은 부록 2와 부록 3에 있다.학생들은 자신이 느낀 인간의 마음을 다음과 같이 과학적으로 표현하였다.

“질량이 있는 물체는 뉴턴의 만유인력 법칙에 따라 인력(attractiveforce)이 작용하여 다른 질량을 끌어 모아 점점 질량이 커지려고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사람의 욕심도 끝이 없고 하나를 이루면 또 다른 욕심이생기고 점점 커진다. 또한 일반상대성 이론에 따르면 질량의 존재는 자신 주변의 시공간을 변화시키는데 사람의 욕심 또한 주변의 환경을 변화시키며 자신의 욕심을 채우려는 점에서 사람의 욕심을 질량에 비유할 수 있다.”

인간 마음을 아주 잘 묘사하였다고 볼 수 있다. 그뿐 아니라 학생들은 이러한 자기를 되돌아보고, 마음빼기를 한 결과 다음과 같은 변화를 체험했다고 한다.

 

자기중심적인 삶
사진을 버리는 시간 때 내가 살아온 삶을 돌아보니, 정말로 자기중심적으로 살아왔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렇게 살아온 삶을 돌아보는 기회를 통해 내가 마음의 사진 속에서 살아왔고, 그래서 항상 내 중심으로 생각하고 행동할 수밖에 없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가족들과 문제가 생길 때도, 여자 친구와 의견 차이로 싸울 때도 모두 내 중심적인 입장에서 사람들을 대하니 당연히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신기하게도 마음의 사진을 버릴수록 당시 내가 어떤 마음으로 상대를 대했는지를 더 명확히 알 수 있었고, 내 입장에서 조금씩 벗어날 수 있었다. 이렇게 마음을 버리는 방법이 있다는 것이 정말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칭찬받았던 것이 스트레스
특히 어렸을 때 학교에서 상을 받거나 선생님께 칭찬받았던 기억들이 간혹 떠올랐는데, 그 일들이 지금 나의 스트레스의 근원이 되는 것 같았다. 예전에는 항상 잘해왔고 칭찬을 받았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는 사실에 나 자신에게 잘해야 된다는 부담감을 심어주고 스트레스를 받았다. 그래서 강의시간에 명상을 할 때 그러한 기억을 버리고 좀 더 편안한 마음을 갖는 것에 집중해보았다. 또 다른 편으로는 부모님이나 은사님의 은혜에 감사드리는 것은 좋지만 그것이 언제부턴가 부담이 되어온 것 같다. 그들의 기대에 부응해 살아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만들어 스스로를 옥죄고 있었다.

나에게 미치는 영향
이 기억들은 항상 내 가치 판단에 영향을 주고 있는 듯했다. 좋은 과거의 기억이 아직까지 내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사실을 눈치챈 것이었다. 어렸을 때부터 항상 완벽함을 추구하고 정확하게 일을 하려고 해서 스트레스를 받는 내 모습이 관찰되기 시작했다. 나에게 버림이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어가고 있다. 미움의 마음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게 되었고, 좋은 기억으로부터 자유로움도 있게 되었다.

근본적인 변화
예전과 달리 다른 근심이나 걱정을 빨리 떨쳐버리고 하고 있는 일에 매진하기가 훨씬 수월해졌다. 삶의 전반적인 영역에 걸쳐 근본적인변화가 일어나는 것을 체험할 수 있었다.

 

학교에서 교과목으로 개설되었기 때문에 그나마 강의를 들은 학생들은 자신이 어떻게 살아왔는지 돌아봄으로써, 근본적인 생활의 변화를 겪게 되는 것 같다. 전인은 이렇게 거짓인 과거의 사진을 빼고 자기를 돌아볼 때 되는 것 같다. 앞으로 공학 교육은 전인교육을 통해 세상에 필요한 인재를 양성해야 한다고 생각하며(이덕주, 2013; Lee, 2014), 공학 교육뿐 아니라 모든 전문 교육에서 전인교육을 통해 세상에 필요한 인재를 양성해야 할 것이다.

공학 교육은 현대 사회에서 매우 필요한 교육이다. 그러나 이공계 대학에서는 인성교육이 부족하다. KAIST에서 인성교육의 일환으로 마음빼기 과목을 강의한 결과 학생들의 내면의 변화는 기대 이상이었다. 인간의 마음은 물질세상을 복사하여 형성되었다는 것을 인식한 학생들은 오히려 인간 마음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졌고, 이러한 인간 마음을 뺄 때 자기 삶에 대한 성찰을 하고 근본적인 변화가 생겼다.

이공계 교육은 사물의 근본적인 원리를 알아 생활에 필요한 것을 실제로 만들어내게 하는 것처럼 인성교육도 마음이 생기는 근본적인 원리를 알 때 비로소 생활이 변화하는 인성교육이 되는 것이다. 아는 대로 실천하는 지행합일(知行合一)이 되는 것이 인성교육이고 이것이 곧 전인교육이다. 그동안 살아오면서 물질세상을 복사한 인간 마음을 빼기 하면 세상 이치도 알게 되고 더 잘 살게 될 것이다. 지금은 누구나 인간의 본성을 회복하여 스트레스가 없고 행복한 전인의 삶을 사는 시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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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전인교육학회지에 실린 이덕주 교수의 KAIST 인성교육 사례연구보고서 '공학교육과 전인교육' 중 일부입니다. 아래 제목을 클릭하면 글 전문을 볼 수 있습니다. (편집자 주)
출처 : 공학교육과 전인교육/전인교육학회 2014년도 학회지 vol. 6
필자 : 이덕주 / KAIST 항공우주공학과 교수, 전인교육학회 학술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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