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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후기 서양견문록 '죽천고' 보존,복원 처리국외 한국문화재의 과학적, 체계적 보존관리로 문화강국 위상 알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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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3.24  17:4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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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과 국회소재문화재단은 국외 한구군화재의 체계적인 보존,복원 위한 MOU를 체결하고 첫번째 사업으로 조선후기 서양견문록 박정양의 '죽천고' 복원사업에 착수한다.


19세기 후반 조선후기 서양견문록 ‘죽천고(竹泉稿)’(25권 18책)가  원본에 대한 보존처리로 다시 태어난다.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 문화재보존과학센터(센터장 이규식)와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이사장 안휘준)이 24일, 문화재보존과학센터(대전광역시 유성구)에서 국외 한국문화재의 체계적인 보존·복원처리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그 첫 번째 사업으로 박정양의 문집 '죽천고' 원본에 대한 보존 처리 작업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죽천고(竹泉稿)는 1888년 초대 주미공사로서 워싱턴 D.C.에 파견된 박정양의 문집으로, 여기에는 당시 중국, 일본, 미국 등에서 입수한 미국 관련 자료들을 바탕으로 19세기 미국의 지리와 역사, 각종 근대적 제도와 문물을 상세히 소개한 ‘미속습유(美俗拾遺)’가 포함되어 있어 주목된다.

‘미속습유’는 유길준의 ‘서유견문(西遊見聞)’보다 1년 정도 앞선 1888년 탈고되었다는 점에서 그 역사적 가치가 매우 크다. 박정양은 당시 ‘미속습유’ 저술과정을 통해 미국이 부국강병으로 강대국에 이른 배경과 실상을 자세히 살펴 조선의 개화와 자강책을 모색했던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죽천고 원본은 박정양의 증손인 박찬수 교수(고려대학교 경영학과)가 소장해 왔으나, 보존·복원처리의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국외소재문화재재단에 기탁하게 되었다.

죽천고 원본은 문화재보존과학센터에서 보존·복원처리를 마친 후 복제 등을 통해 전시·학술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며, 2017년 봄 개관 예정인 ‘주미대한제국공사관박물관’에 전시하여 일반 관람객에게 첫선을 보일 예정이다.

두 기관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상호협력을 통해 국외에 소재하는 우리 문화유산을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보존·관리하여 문화재의 가치를 높이고 문화강국으로서의 위상을 전 세계에 알려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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