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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수련 명상을 통한 간호중재의 새로운 영역 개척서울대학교 간호과학연구소 윤미라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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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7.13  16: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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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미라 박사

명상이 의료, 심리학계의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12월 서울대학교 간호대학 박사학위논문으로 통과된 윤미라 씨의 ‘유방암 생존자를 위한 마음수련 명상 프로그램이 심리적 안녕에 미치는 효과’ 연구는 환자들의 심리 치유와 간호 중재 영역을 크게 확장시킨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서울 아산병원과 서울대학교 간호대학의 협력으로 진행된 이 연구는 유방암 수술이나 항암 치료를 마친 지 2년 6개월이 경과하지 않은 환자 54명을 대상으로 실험군과 대조군으로 나누어 시행되었다. 실험군에게는 마음수련 명상을 하게하고 대조군에게는 암생존자를 위한 일반적인 자기관리 교육을 받도록 하는 무작위 대조군 비교 연구였다. 연구 결과에 대해 윤씨는 어느 정도 긍정적 효과를 예측했던 자신조차 놀랄 정도였다고 한다.

사전 조사에서 우울, 불안, 스트레스 지수에 높은 수치를 보였던 유방암 생존자들은 8주간의 마음수련 명상 프로그램에 참가한 이후 그와 같은 부정적 감정이 현격히 줄어들고 삶의 질, 삶의 만족도가 크게 향상되었으며 우울감은 일반인보다도 낮아지는 결과를 보였다. 또한 암 환자들이 일반적으로 겪는 불면증상도 절반 가량으로 줄었다.

이 연구결과는 지난 5월 3일, “마음수련과 행복, 평화 그리고 공존”이라는 주제로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학교(UCLA)에서 열린 제2회 전인교육학회 국제학술대회에서 발표되어 참가한 교육, 심리학계 인사들의 큰 관심을 끌기도 했다.

윤씨가 특별히 마음수련 프로그램의 효과에 주목하여 박사학위논문의 주제로 선택한 것은 스스로의 경험에 의한 것이었다고 한다.

“17년간 대학병원 간호사로 일하면서 육체적 정신적으로 많이 지쳐 있을 때 마음수련 명상을 하게 됐습니다. 그때가 2005년이니까 9년 전이네요. 수련을 하면서 직접 체험한 효과는 정말 놀라웠어요. 신기하게 머리가 맑아지고 마음이 편안해 지면서 내가 처한 모든 문제의 원인이 명료하게 보이고 어떻게 해야할지 해결책도 떠오르더군요.”

윤씨는 명상을 한 후 단순히 스트레스가 사라지고 마음이 편해지는 이상의 것을 얻게 되었다고 한다. 어떤 문제에 부닥쳐도 감정적으로 화가 나거나 불안에 빠지지 않고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고 해결하는 지혜가 생겼으며, 예전보다 더 많은 일을 해도 피로감은 훨씬 덜 느낄만큼 건강해졌다고 한다. 그 무엇보다 감사한 것은 자신의 본성을 깨닫고, 삶의 방향을 정확히 알게 된 것이라고.

명상을 통해, 그동안 환자를 위해서 한다고 했던 모든 것들이 오직 자신의 성공과 명예를 위한 것이었음을 알게 됐다는 그녀는 모든 마음의 고통이 바로 그 마음, 자신만을 위해 사는데서 비롯된 것이라는 사실도 알게 됐다. 이런 깨달음은 그녀의 삶을 완전히 바꿔놓았다.

“나를 벗어나지 않는 한 사람에게 진짜 행복은 없습니다. 영원히 변하지 않는 그런 참 행복을 찾게 되었다는 것이 정말 놀랍고 감사합니다.”

마음수련 명상을 한 이후 비로소 환자를 위해서 무엇을 해야할지 진심으로 고민하게 됐다는 그녀는 자신의 박사학위논문의 주제로 마음수련의 효과에 대한 연구를 선택한 것도 이러한 고민의 일환이었다고 한다.

“10년 이상 종양 전문 간호사로 근무했기 때문에 암환자들의 고통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 그들을 위해서 무언가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연구를 하고 싶었어요. 개인적 경험을 통해서 마음수련이 심리적으로 불안한 암 생존자들에게 분명히 큰 도움이 되리라는 확신이 있었지요.”

윤씨는 의학계에서도 건강을 위해 신체적 치료에만 관심을 갖던 시대는 이제 지나갔다고 말한다. 몸의 건강을 위해서는 마음의 건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인식이 확대되고 있으며 최첨단 치료를 자부하는 병원에서도 환자들의 마음 건강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개발하고 있는 것이 세계적 추세라는 것.

“마음수련은 그 원리가 아주 과학적이고 효과 면에서 다른 어떤 명상보다 탁월하기 때문에 암 환자뿐 아니라 각종 만성질환자, 정신질환자, 중독 장애,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등의 치료와 아동, 청소년, 특정 직업 종사자 등 다양한 사람들의 건강과 행복 향상을 위해 활용될 가치는 매우 큽니다. 기존의 것보다 효과가 뛰어난 치료법이 새로이 나왔다면 그것을 세상에 알리고 많은 사람들이 혜택을 보도록 하는 것이 의료인이자 학자로서의 의무겠지요. 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마음수련을 통해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이에 대한 연구를 꾸준히 해 나가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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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미라 박사는 서울대학교 간호대학을 졸업 후 17년 간 서울대 병원과 아산병원에서 간호사로 근무했다. 2013년 ‘유방암생존자를 위한 마음수련 명상 프로그램이 심리적 안녕에 미치는 효과 연구’로 서울대에서 간호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서울대학교 간호과학 연구소 박사 후 연구원으로 근무하며 가천대학교에서 강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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