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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 성공은 교육과 의식 혁명 병행돼야이덕주 카이스트 교수,“기술혁명은 의식혁명 위에 이뤄져야 성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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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12.05  04:3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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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교육과 의식 혁명이 병행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돼 주목을 끈다.  


알파고의 충격으로 시작된 한 해, 인공지능으로 대변되는 4차 산업혁명에 대한 많은 말들이 쏟아져 나온 가운데, 이제는 4차 산업혁명을 넘어 7차 산업혁명으로 도약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와 주목을 끈다.

이같은 주장은 지난 11월 25일 국회 국제보건웰니스관광 정책 포럼에서 이덕주 교수(카이스트 항공우주공학과)의 기조강연을 통해 제기됐다. 이교수는 현재 한국드론산업진흥협회 부회장, 미국헬리콥터협회 부회장이면서 인성교육 연구 및 실천 활동 기관인 전인교육학회 회장을 맡고 있기도 하다.

이 교수는 강연에서 정부를 비롯한 대학과 기업 등에서 4차 산업혁명시대를 대비한 많은 정책과 계획들을 내놓고 있지만, 그보다 앞서 가장 중요한 목적과 방향성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없어 아쉬움이 크다고 서두를 띄웠다. 4차 산업혁명의 성공을 위해서는 이러한 기술의 발전이 어떠한 길목 위에서 일어났으며, 우리는 지금 어디쯤 있는지, 또 어떠한 방향으로 가야할지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앞서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한 맥락에서 그는 4차 혁명을 넘어 5차 혁명은 엔터테인먼트 관광 산업이, 6차 혁명은 농업혁명이 될 것이며, 7차 혁명은 인류의 최종 목적지가 될 수도 있는 의식혁명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음은 이덕주 교수의 기조강연 요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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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혁명을 넘어서 ; 7차 산업으로의 도약
- 인류의 진정한 행복을 향한 7차산업 혁명은 이미 시작되고 있다 -

 

4차 산업혁명으로 대변되는 뇌과학, 생명공학, 항공우주공학 등의 분야는 이미 오래전부터 놀라운 기술혁명을 보여주고 있었지만, ‘4차산업혁명’이라는 개념이 대중화 된 것은 2016년 초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 경제 포럼’과 클라우스 슈밥의 저서로부터이다.

1840년 증기기관에 의한 1차 산업혁명 부터 시작된 과학기술문명의 혁신적 발전은 분명 인간의 삶을 더없이 풍요롭게 했다. 그러나 이로 인해 인간성의 상실과 불평등, 소외, 환경문제 등으로 인한 인류사의 수많은 문제들이 있어왔고, 물질적 풍요와 비례할 만큼 또 다른 한편에서 사람들은 정신적 고통을 받아왔다. ‘왜?’ 라는 질문을 뒷전으로 한 채 오로지 발전을 위한 발전, 과학을 위한 과학을 해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제 인공지능과 생명공학으로 대표되는 4차 산업혁명 앞에서 더 이상 왜? 라는 질문을 도외시할 수 없는 상황이 되었다.

1~3차 혁명이 인간의 환경을 바꾸어놓았다면 4차 혁명은 인간 자체를 바꾸어놓을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과학기술의 목적은 인간의 행복을 위한 것이며, ‘인간’이라는 가치의 중심을 놓쳐서는 안될 것이다.

때문에 4차 산업혁명의 성공을 위해서는 기술적 발전을 위한 노력과 투자와 함께 인간의 의식 개혁을 위한 노력이 병행되어야 한다. 경제적 효율성이 가치의 중심이 되어왔던 기존의 관념을 뛰어넘어 화합과 공존이 중심가치로 정립되어야 한다. 이것은 교육을 통해 이루어질 수 있다. 필자는 이것을 7차 혁명이라고 부르고자 한다. 그렇다면 5,6차 혁명은 무엇인가?

1~3차 혁명이 인간의 손발, 몸과 연결된 혁명이라면 4차 산업혁명은 인간의 뇌와 연결된 혁명이다. 그런데 인간의 뇌는 3가지 단계로 구성돼 있다고 한다. 가장 밑에 있는 1층의 뇌는 생존의 뇌, 즉 생존을 위해 움직이는 뇌, 그 위에 있는 2층의 뇌는 동물의 뇌, 즉 본능적 욕망과 즐거움 추구하는 감정의 뇌, 그리고 제일 위에 있는 3층의 뇌는 이성과 지능의 뇌라고 한다.

4차 산업혁명은 3층의 뇌인 이성과 지능의 뇌와 연관돼 있다. 5차 혁명은 2층의 뇌, 인간의 감정적 즐거움과 연관된 문화 엔터테인먼트 관광 산업의 혁명이 될 것이다. 6차 산업혁명은 인간 뇌의 더 깊은 1층의 뇌, 생존의 뇌와 연관된 기술혁명일 것이다. 노화와 죽음을 미루는 놀라운 식품(혹은 약품)이 발명될지도 모른다. 첨단기술을 바탕으로 환경오염을 넘어선 새로운 농업혁명이 일어날 것이다.

그렇다면 이제 인간의 탐구욕망은 몸과 뇌를 넘어서 어디로 향할 것인가? 지금까지 그 어떤 학문과 기술로도 명확하게 밝힐 수 없었던 미지의 영역이자 그 무엇으로도 대체할 수 없는 인간 고유의 영역, 바로 인간의 정신, 마음이다. 7차 혁명은 이 부분의 혁명적 발전이 될 것이다.

4차 산업혁명이라는 말이 올해 연초부터 부상됐지만 그 실체는 이미 오래전부터 시작되었고, 5,6차 혁명 또한 이미 시작되고 있듯이, 7차 혁명 또한 이미 시작되고 있다. 의식혁명 또는 교육혁명이 될 7차 혁명과 병행될 때 4,5,6차 기술혁명이 비로소 인류의 행복을 위한 성공적인 혁명으로 귀결될 수 있을 것이다.

2011년과 2012년 필자가 카이스트 학생들을 대상으로 개설한 자기돌아보기 명상강좌(‘지금이 내인생의 터닝 포인트’, ‘ 인간본성 추구와 인간본성 회복’)는 공부에 억압돼 있던 학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이것은 필자가 10년 이상 해왔던 마음수련 명상의 빼기방법을 대학생에게 맞도록 커리큘럼을 만든 것이다. 학생들이 명상을 통해 자신의 마음을 돌아보고, 자신을 억압하는 마음속 원인을 찾아 버릴 수 있도록 했다. 이 과목에 참여했던 많은 학생들이 공부, 성적, 경쟁, 열등감, 불안, 주변과 가족의 기대 등의 억압된 마음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었다고 했다. 이 명상커리큘럼은 작년 겨울 세계적 온라인 강좌 코세라 강좌로 개설되기도 했다.

요즘 우리 사회가 외치고 있는 창의교육은 자유로운 마음에서 비로소 가능하다. 고정관념과 억압 속에서 창의성은 개발될 수 없다. 인간의 마음을 억압하는 모든 자기중심적인 이기심과 고정관념의 틀로부터 벗어나 인간의 마음이 자유롭게 해방될 때 창의력과 지혜가 깨어날 것이다. 그것은 더하기의 교육이 아닌 빼기의 교육이다. 빼기, 즉 비움의 교육을 통해서 학생들은 나보다는 남을 위하고 세상을 위하는 큰 의식으로 성장할 수 있다. 진정한 소통과 화합, 배려와 수용이 이뤄지게 된다. 

인간이 위대한 것은 남을 위해 헌신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인간의 본성을 일깨우는 것은 교육을 통해 이루어져야 한다. 필자가 회장을 맡고 있는 전인교육학회는 명상교육을 통해 그 첫걸음을 내딛고 있다. 인간의 위대한 본성을 아이들의 마음에 일깨울 때 그들은 놀라운 창의력으로 인류의 진정한 행복을 위한 과학기술을 꽃피울 것이다. 이러한 교육혁명의 바탕위에 과학기술의 발전이 이루어질 때 우리는 4차 산업혁명의 진정한 주역이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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