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칼럼
진정한 ‘가족’이란 무엇일까?‘가족’ 주제 영화와 연극 동시 개봉, 잔잔한 파문
전인교육  |  webmaster@ihumancom.net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8.08.20  20:30:04
트위터 페이스북 네이버 구글 msn
   
'가족'을 주제로 하는 영화와 연극이 동시 개봉돼 잔잔한 파문이 일고있다. 사진 왼쪽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영화 '어느 가족', 오른쪽 유진우 감독의 연극 '가족:우리가족 어떡하지?'.


가족을 주제로 한 영화와 연극이 동시에 개봉돼 잔잔한 파문이 일고 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영화 ‘어느 가족’과 유진우 감독의 연극 ‘가족: 우리 가족 어떡하지?’이다.

영화는 평범한 일상과 마음의 움직임을 디테일하게 묘사한 드라마적 서사로, 연극은 맛깔스런 대사와 랩 등 다양한 표현 양식을 활용한 코믹극으로, 각각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다른 형식, 다른 스토리이지만 영화와 연극은 모두 가볍지 않은 한 가지 질문을 남긴다. “진정한 가족이란 과연 무엇일까?”

 

“어느 가족”
할머니와 부모, 이모, 아이의 형태로 3대가 함께 살아가는 어느 가족. 절도와 일용직으로 근근히 생계를 이어가지만 이들은 함께 하면서 즐겁고 행복하다. 그런데 사실 이들은 아무런 혈연관계가 없는 사람들이다. 이들은 모두 정상적인 원래 가족으로부터 상처받고 버려진 개인들이다.

마지막으로 합류한 막내 유리는 부모의 학대와 무관심 속에 버려져 있던 아이다. 음지에 홀로 있던 아이는 이들과 함께 하면서 비로소 마음에 온기가 돌고 얼굴에 웃음도 살아난다. 실종신고로 경찰이 찾아 나서지만 아이는 스스로 돌아가기를 거부한다.

이들은 법적으로 가족이 아니지만, 마음의 정으로 연결된 그들만의 가족을 이루고 소소하게 행복하게 살아간다.

 

“가족: 우리가족 어떡하지?”
급변하는 현대 사회 속의 한 가족. 할머니와 엄마, 아빠, 아들과 딸이 한 집에서 살아간다. 지극히 평범하고 모범적인 가족으로 겉으로는 화목한 듯 웃고 있지만 이들의 삶은 모두 외롭고 힘겹기만 하다.

아이들은 “엄마, 내 이야기 좀 들어줘!”라고 외치지만 엄마는 자신의 이야기만 할 뿐이다. 서로 각자의 이야기만 할 뿐 들어주는 사람은 없다.

한 집에서 함께 사는 가족이지만 이들은 각자 다른 세상에서 산다. 살아온 삶의 경험이 너무나 다르기 때문이다. 때문에 아무리 노력해도 소통이 안 돼 답답하기만 하다. 할머니, 엄마, 아빠, 자녀들 모두 자신의 역할에 충실하기 위해 힘겹게 살아가지만 행복하지 않다.

 

“어느 가족”
저임금의 일용직을 전전하며 한편으로 컵라면, 샴푸 등의 생필품을 마트에서 훔쳐 생활하는 이 가족은 범법자들이다. 마침내 이들의 범죄는 들통이 나고 사회는 냉정하게 이들을 다시 흩어놓는다. 자녀 역할을 했던 쇼타는 시설에 들어가고 유리는 다시 학대받는 부모 밑으로 돌아간다. 사회는 이들을 기존의 사회 제도 속으로 안전(?)하게 편입시켰지만, 유리의 마음에 움텄던 온기와 햇살은 사라지고 다시금 어두운 음지에 홀로 남겨진다.

 

“가족: 우리 가족 어떡하지?”
소통이 안 되고 따로 노는 가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마침내 첨단 과학기술, 사람 모양을 한 AI가 등장한다. AI는 프로그래밍 된 대로 이상적인 형태의 가족을 만들려고 한다. 하지만 프로그램대로 움직이는 AI와의 소통은 더욱 어려울 뿐이다. 마음으로 연결된 화목하고 따뜻한 가족은 더 이상 없다. 각기 다른 자기 마음세상 속에서 살아가는 가족은 더 외로워지기만 한다. 이 가족은 이제 어떻게 해야 할까?

 

71회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일본의 대표적인 영화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 프랑스 파리 자끄 르꼭(Jacques Lecoq) 국제연극학교 책임교수를 역임한 움직임 연극의 세계적 대가로 한극 연극계에서 조용하지만 새로운 서사를 쓰고 있는 유진우, 그들이 이 시대에 ‘가족’이라는 소재로 말하고 싶었던 진짜 속내는 무엇이었을까?

기존의 고정관념과 제도적 울타리를 넘어서는 사람과 사람간의 진정한 마음의 유대, 진실한 소통, 함께 하며 함께 행복할 수 있는 길을 찾고자 하는 간절한 소망이 아니었을까 싶다.

 

 

전인교육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충남 논산시 상월면 계룡산로 514번 길 9-21(진기원 빌딩 1층)  |  대표전화 : 041-736-1265  |  팩스: 041-736-1258 
등록번호 : 충남 아 00234  |  등록연월일 : 2014.7.1  |  발행인 겸 편집인 : 이경재   |  청소년 보호 책임자 : 박희건
Copyright © 2018 전인교육신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