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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전문직업성 위한 성찰교육_전민영 교수의학교육의 새로운 수업전략, 성찰수업 위한 명상의 가치 높게 평가해
전인교육  |  webmaster@ihumanco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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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8.24  14: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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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신여대 글로벌의학과 전민영 교수는 변화하는 시대, 의학교육의 새로운 수업전략으로 성찰수업을 제시하며, 이를 위한 실천적 방법으로 마음빼기 명상의 활용 가치를 높게 평가했다. 


의사는 한국사회에서 오랫동안 선망 받는 직업 중의 하나였다. 더 많은 시간 어려운 공부를 해야 하지만, 생명과 건강을 지키고 보호하는 일에 대한 사회적 존경과 지위, 그리고 소득과 명예도 보장됐다. 그만큼 다른 직업과 다른 엄격한 윤리적 기준이 적용되기도 했다.

그러나 80년대 후반 이후 의과대학 신증설에 따른 의사 수의 확대, 대자본에 의한 거대병원 설립 등으로 생명을 구하는 의료행위가 자본의 논리에 따른 서비스산업화 되고 의료직업인들의 각종 부도덕한 사례들이 매스컴에 오르면서 의사의 과거 위상은 급격히 흔들리고 있다.

이에 의료계는 흔들리는 의료인의 위상을 의학전문직업성 교육을 통해 회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의사로서의 직업윤리를 교육현장에서 확고히 정립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다. 그러나 의료인의 직업성교육을 단순히 강의실에서 배우는 이론 교육이 아니라 직업현장에서 어떻게 구현될 수 있도록 할 것인가에 대한 의학교육 담당자들의 고민이 깊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의학교육연구분야의 권위 있는 학술지인 ‘의학교육논단’에 의학전문직업성 함양을 위한 수업전략으로 자기성찰 활동을 제안하는 논문이 실려 주목을 끈다.(‘의학전문직업성과 의학교육에서의 자기성찰’ 의학교육논단 2018.6;20)

주저자인 전민영교수(성신여대 글로벌의과학과)는 “의료는 사회의 공동선(common good)이며, 이런 공동선을 실현하는 의료인은 사회적 책무성에 대한 성찰적 자세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이는 단지 의료인 개개인에게 주문할 일이 아니라 전문의료인을 양성하는 교육현장에서 이뤄질 수 있어야한다”고 강조한다. 아울러 성찰교육의 구체적 프로그램 개발을 위해 마음빼기 명상법의 적극적 활용을 제안했다.

다음은 전민영 교수와의 일문일답이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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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전문직업성교육에 대해 연구하게 된 계기가 있으시다면?
의료자본화, 인공지능의 발전, 환자-의사 관계의 변화 등 의료 환경이 급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때 의료인이 전문가로서의 사회적 위상을 재정립하고 국민들로부터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 의료인으로서의 정체성을 새롭게 정립할 필요가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의료인으로서 위기의식이기도 합니다.

 

의학전문직업성이란 용어가 좀 생소한데요.
의학전문직업성이란 일반적으로 직무 윤리에 기초한 전문적 판단의 자율성, 진료를 위한 적절한 태도, 진정성과 이타성의 덕목을 갖추는 것을 의미한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의료는 생명과 관계된 일인 만큼 다른 직업보다 더욱 엄격한 윤리적 잣대가 적용되지만 자신만의 라이프 스타일이 중요시되는 사회 분위기에서 의료인에게 무조건적인 헌신만을 요구하기는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 철저한 직업성교육이 의료교육 현장에서 이뤄져야 합니다.

 

의학전문직업성교육에서 성찰수업을 특별히 제안하신 이유는 무엇인지요?
지금까지 의학전문직업성 교육이 대부분 이론적 측면에 치중돼 실제 의료현장에서의 구체적 역할과는 거리가 있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또한 교수자 개인의 가치관이나 역량에 따라 좌우되는 경우가 많아 일관된 교육성과를 기대하는데 어려움이 있었죠. 자기성찰적 수업은 학습자 스스로 자신의 문제를 발견하고 개선하며 성장할 수 있도록 합니다. 물론 이때도 교수자의 역할은 중요하지요. 성찰수업전략에 대한 충분한 지식과 역량이 필요합니다.”

 

성찰수업에 대해 좀더 구체적인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학습 측면에서 볼 때, 자기성찰이란 기존에 당연하게 받아들였던 가정과 전제에 대해 문제를 제기함으로써 학습자 개인의 경험 재구성을 통해 새로운 해결책 또는 새로운 지식 습득으로 나아가는 과정을 가리킵니다. 실제로 다양한 교육 분야에서 성찰 활동을 기반으로 한 수업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의학전문직업성 교육에 있어 성찰수업전략은 임상사례 활용 및 발표, 임상상황 시뮬레이션, 소그룹 토론, 역할극, 의료윤리 집담회, 시청각자료 활용, 서사 의학(narrative medicine), 포트폴리오, 예술 및 문학작품 활용 등, 경험 학습에 근거한 학생 참여 중심의 교육 전략이 다양하게 추천되고 있습니다.

 

직접 성찰수업을 운영하신 사례가 있으신지요?
지난 학기 의료커뮤니케이션 수업에 자기성찰적 학습방법을 도입해 의예과 학생들의 의사소통 능력 향상을 위한 수업을 진행했습니다. 자기성찰, 멘토링, 포트폴리오, 소그룹 토의 등의 수업전략을 시행했는데, 특히 자기성찰의 구체적 방법으로 마음빼기 명상법을 활용했습니다. 개인적 경험으로 마음빼기 명상법은 자신은 물론 타인과 세상에 대해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태도를 기르는 성찰교육을 위해 매우 훌륭한 방법이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한 학기 동안 명상을 경험한 학생들은 스스로에게 솔직해지고 서로에게 열린 마음으로 다가서게 된다고 말하더군요. 명상은 멘토링, 포트폴리오, 소그룹 토론 등의 방법이 더 효율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지지해주는 역할을 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성찰교육으로서 마음빼기 명상법의 활용 가능성을 어떻게 보시는지요?
의사가 갖추어야 할 전문직업성은 단지 외부로 드러나는 행위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이런 행위의 배후에 존재하는 가치관과 심성의 문제입니다. 때문에 전문직업성을 제대로 교육하기 위해서는 내적 성찰을 습관화할 수 있는 교육 전략을 채택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봅니다. 마음빼기 명상은 자기성찰을 위한 아주 강력한 방법입니다. 저 스스로 명상경험을 통해 명상교육의 중요성을 더 잘 알게 된 것 같습니다. 최근에 마음빼기 명상은 학교 인성교육 프로그램으로 많이 도입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앞으로 대학생을 위한 구체적 명상교육 커리큘럼의 개발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특히 의료인의 전문직업성 함양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으로 명상에 대한 좀 더 적극적인 연구와 도입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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