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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과 공존의 교육, 마음빼기명상과 마을교육의 만남경남 고성행복교육지구 마을교사 김미남 청소년명상지도사의 명상수업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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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10.05  10:5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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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행복교육지구 마을교사로 활동하고 있는 김미남 청소년명상지도사.


공교육 혁신을 위한 대안으로 마을교육공동체 활동이 최근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마을교육공동체란 아이들의 교육을 학교에만 맡기는 것이 아니라 민, 관, 학을 포함하는 지역공동체가 함께 하고자 하는 것이다.

학교를 넘어서 마을의 기관, 시설, 인력 등의 자원을 아이들의 교육을 위해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이며, 교육의 개념이 학교 공부를 넘어서 아이들의 삶 전반으로 확산되는 것을 의미한다.

마을교육공동체는 또한 공동체적 삶의 회복과 마을과 학교, 이웃과 이웃 간 소통문화 복원의 노력이기도 하다.

그런 만큼 주로 소규모 지자체 단위로 이뤄지며 민,관,학의 협력 형태는 다양하다.

2019년 '고성행복교육지구'란 이름으로 처음 마을교육공동체 활동을 시작한 경남 고성군은 관(경남고성교육지원청)에서 일정한 자격심사를 거쳐 마을학교와 마을교사를 선정하고 관리하며 학교의 교육활동과 이어질 수 있도록 연계한다.

명상전문가 김미남 강사는 지난 3월 고성행복교육지구 마을교사에 지원해 선정됐다. 이후 고성군내의 방산초등학교와 고성여자중학교에서 마을교사로 초청돼 명상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마을교사를 초청해 명상수업을 하고 있는 방산초등학교 학생들.

 

학교명상프로그램을 개발•보급하고 있는 전인교육학회 회원으로 청소년명상지도사 자격증을 가진 김강사는 중학교 자유학년제 명상수업 등 다년간 청소년명상지도 경력을 가진 전문가이다. 오랫동안 여러 학교에서 청소년들에게 명상을 지도한 경험이 있지만, 마을교사로 아이들을 지도한 경험은 무척 새로웠다고 한다.

“이전에 학교에서 명상수업을 할 때는 외부 초청 강사의 자격으로 참여했다면, 마을교사는 내가 사는 마을 아이들의 교육 주체로 참여하는 거다. 하는 일은 같지만 더 큰 의욕과 자부심이 느껴진다”고 말한다.

명상수업은 학생들의 호응도 좋았지만 마을교사의 첫 수업에 조금은 우려하며 참관하던 담당교사도 크게 만족해했다고 한다.

김강사는 “학교에 적용하는 명상교육 프로그램은 작년 교육부로부터 인증 받은 ‘스스로 깨닫는 인성교육 마음빼기 명상교실’ 커리큘럼을 기본으로 한 것으로 전인교육학회 인성프로그램 개발팀이 오랜 시간 연구해 개발한 신뢰도 높은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했다.

“아이들이 마음을 빼기하는 명상활동에 집중력을 가지고 참여하도록하기 위해서는 먼저 자신의 마음을 잘 돌아보고 성찰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 연구를 많이 했고, 아이들이 흥미를 가지고 자기성찰을 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들을 개발해 적용하고 있다. 그 중의 하나가 갤러리워크인데, 몇 번에 걸친 상담에서도 자신의 마음을 드러내지 않던 아이가 단 몇 분간의 짧은 활동을 하면서 친구들에게 자신의 속마음을 드러내고 대화를 나누며 소통하는 것을 보고 담당 선생님이 굉장히 놀라워했다”고 수업 후기를 전하기도 했다.
 

   
마음빼기 명상교실 활동 프로그램 '갤러리워크'에 참여하고 있는 고성여중 학생들.


마을교육공동체의 목적과 비전은 궁극적으로 공존의 삶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한 마을 내에서 서로 소통하고 돕고 교류하며 어우러져 사는 것이고, 마을 외적으로는 지역 간의 격차를 줄이며 함께 성장하는 것이다.

20세기 산업화와 도시화가 진행되면서 붕괴되어온 공동체적 가치를 되살리고, 미래를 살아갈 아이들에게 공존의 삶을 위한 포용과 소통의 자세를 체득하게 해주는 길이기도 하다. 이것은 일방적인 주입식 교육과 경쟁적 서열화로 운영되어왔던 기존 학교교육 시스템으로는 어려운 일이다.

자기중심적인 부정적인 마음을 버리고 세상과 하나가 되는 큰 마음을 갖게 하는 마음빼기 명상교육과 포용과 공존의 미래사회를 열어가는 마을교육공동체와의 만남.

아이들과 우리 모두가 더 행복하고 더 좋은 세상을 만들어가는 또 하나의 뜻깊은 시작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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