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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돌아보기’는 나를 넘어서는 위대한 변화의 시작이다
김진옥(편집위원)  |  webmaster@ihumanco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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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1.20  18: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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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를 돌아봄으로써 사람은 스스로를 넘어선 존재가 될 수 있다. 나를 돌아보고 자신의 잘못된 점을 스스로 알고 인정하는 것, 더 나아가 그것을 버리고 비우는 것은 나를 넘어서는 위대한 변화와 성장의 시작이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2017년에 발표한 ‘한국 국민의 정신 행태와 정신적 습관의 현황과 정책 대응’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 90%가 근거 없이 멋대로 생각하는 인지적 오류 습관을 가지고 있고 한다.

어떤 일을 결정할 때 사람들이 내 의견을 묻지 않았다고 해서 나를 무시하는 것으로 생각한다거나, 내가 다가가자 사람들이 하던 이야기를 멈추면 나에 대해 안 좋은 이야기를 하고 있었던 것이 틀림없다고 생각하는 것, 과거의 잘못과 실수, 실패를 되새기는 것, 일을 시작하기도 전에 잘못되지 않을까 걱정부터 하는 것, 어려운 일에 직면하는 것을 회피하는 것 등이다.

사람마다 조금씩 다르겠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런 부정적인 정신적 습관 때문에 힘들어한다. 그것이 사실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사실이라고 굳게 믿음으로써 마음의 고통이 찾아온다. 이런 생각의 습관은 자신의 정신건강에도 안 좋을 뿐 아니라 대인관계에도 영향을 미쳐 사회생활을 힘들게 하기 마련이다.

우리는 왜 이런 잘못된 생각에 자꾸만 빠져드는 것일까? 이런 불필요한 생각에서 벗어나는 확실한 방법은 없는 걸까?

문제를 해결하는 첫 번째 단계는 문제 상황을 인식하는 것이다. 무엇이 문제인지 무엇이 잘못된 것인지 모른다면 그것을 고칠 수 있는 가능성은 영영 없을 것이다. 인지오류를 벗어나기 위한 첫 단계는 나의 생각에서 무엇이 잘못된 것인지를 알고 인식하는 것이다.

이것을 위해서 자기를 돌아보는 성찰이 필요하다. 사람은 자신의 생각이나 기억에 대해서 옳다고 믿는 경우가 많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심지어 내가 알고 있는 ‘나’조차도 잘못된 것일 수 있다. 실제 상황과 그것에 대한 생각의 오류, 혹은 기억의 오류에 대해서는 이미 인지신경과학, 심리학, 뇌과학 등에서 과학적으로도 밝혀지고 있다.

자기를 돌아본다는 것은 나 자신을 객관화 시키는 것이다. 자신을 객관화시키지 않고 나 중심적 입장에서는 아무리 생각에 생각을 거듭해도 나의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알기는 어렵다. 자기를 돌아보는 객관적 성찰을 통해 앞뒤 맥락을 이해하게 되고 상대 입장도 헤아리게 되며 비로소 자신에 대한 반성적 사고가 일어나게 된다. 이러한 반성적 사고는 개인의 변화와 성장을 위한 최고 동력이다.

‘빨리빨리’라는 말이 한국인의 상징처럼 인식될 만큼 뒤돌아보지 않고 앞만 보며 달려왔던 우리 사회가 최근에는 성찰과, 반성, 그리고 따듯한 마음으로 함께 하고자 하는 욕구가 높아지고 있는 것 같다. 최근 들어 명상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이 높아지는 것 또한 이런 맥락이 아닐까 싶다.

마음빼기명상에 대한 대중의 호응이 커지고 있는 것은, 무엇보다 이 명상법이 단순한 힐링이나 스트레스 해소를 넘어서 자기를 돌아보는 객관적인 성찰과 반성을 통해 실제 삶을 변화시키는 매우 효과적인 방법이기 때문일 것이다.

성찰과 반성, 그리고 마음을 비우는 것은 자기중심의 좁은 시야를 벗어나 넓고 멀리 볼 수 있는 통찰력과 지혜를 갖게 해 준다. 이것은 인생을 살아가면서 만나게 될 어떤 상황에서도 성공적으로 대처하고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가장 큰 마음의 힘이다.

자기를 돌아봄으로써 사람은 스스로를 넘어선 존재가 될 수 있다. 나를 돌아보고 나 자신의 잘못된 점을 스스로 알고 인정하는 것, 더 나아가 그것을 버리고 비우는 것은 나를 넘어서는 위대한 변화와 성장의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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