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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아웃(Burn out) 증후군 올바로 대처하기근본적 해결책은 외적 조건을 바꾸기보다 마음에서 찾아야한다
윤미라  |  webmaster@ihumanco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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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9.15  14: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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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직장인 85%가 앓고 있다는 번아웃(Burn out) 증후군의 근본 해결책은 마음에서 찾아야 한다.    


최근 ‘번아웃증후군(Burn out syndrome)’, ‘소진증후군’이란 단어가 많은 사람들의 입에 회자되고 있다. 소진증후군이란 과중한 업무 부담과 지나친 스트레스로 인해 의욕도, 동기도 잃어버리고 극도의 무기력증과 불만, 비관, 무관심 등의 심리현상이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소진’이라는 문자 그대로 다 타버리고 더 이상 탈 것이 없는, 삶의 에너지가 완전히 고갈된 상태를 의미하는 것이다.

소진증후군을 앓는 사람들은 대부분 신체질환으로 이어지는데 소화기 장애, 두통, 당뇨, 심장질환, 우울증, 수면장애 등의 발병 비율이 높아지며, 심할 경우에는 인지능력 저하, 성격장애까지 나타나기도 한다. 최근 한 일간지 조사에 의하면 우리나라 직장인의 85%가 소진증후군을 앓고 있다고 보고되기도 했다. 

소진 증후군이 이슈가 되면서 전문가들은 업무에 대한 과도한 집착과 완벽주의를 피하고 평소에 스트레스를 적절히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권고한다. 전문가들이 권유하는 스트레스 해소법이란 주로 운동, 신체이완, 여가활동 즐기기, 명상, 심리상담 등이다. 한 취업업체에서 직장인을 대상으로 번아웃 증후군 극복법에 대해 조사한 결과, 잠자기라고 응답한 비율이 34%로 가장 높았고 그 외 술, 담배(21%), 친구나 지인과의 담소(18%), 여행 및 문화생활(13%), 운동(7%) 등으로 스트레스를 푼다고 응답했다.(미디어잡, 2014).

그러나 이러한 방법들은 단지 그런 활동을 하는 동안 잠시 잊을 뿐 실제로 스트레스 자체를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은 아니라는 데 문제가 있다. 다시 일상으로 돌아오면 스트레스가 되는 문제들은 여전히 그대로 존재하며 시간이 지나면서 계속 쌓여만 간다. 특히 술, 담배 등은 스트레스를 해소하기보다 오히려 건강을 더욱 해치게 되는 악순환을 초래하기까지 한다. 

소진증후군이나 스트레스를 이야기함에 있어서 우리는 그것이 상당히 주관적이고 개인적인 반응이라는 점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직장생활을 하다보면, 똑같은 상황에서도 어떤 사람은 심각한 스트레스를 받아서 업무를 더 이상 감당할 수 없거나 포기하게 되는 상황에까지 이르기도 하고, 똑 같은 상황에서 어떤 사람은 매우 생산적으로 성과를 내며 일하는 경우를 볼 수 있다. 가정이나 사회생활에서도 마찬가지이다. 객관적 여건의 좋고 나쁨과 마음의 스트레스 상태가 반드시 일치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무슨 차이일까?

대개 스트레스의 원인을 외부에 있는 어떤 것이라고 알고 있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스트레스의 원인은 외부에 있는 것이 아니라 내 ‘안’에 있다. 스트레스를 일으키는 메커니즘은 외부의 사건에 대한 개인의 ‘인식’으로부터 출발한다. 이것을 아는 것은 중요하다. 

사람이 어떤 상황을 스트레스로 인식하는 순간 뇌는 신경전달 체계를 통해 스트레스 호르몬이 분비되고 혈관 축소, 혈압 상승, 소화기능 장애, 면역력 저하 등의 신체 반응이 유발되게 된다. 또 스트레스를 적당히 해소하거나 회피, 또는 견디고자 하는 심리적 반응을 보이게 되는데, 이것이 한계에 다다르면 몸과 마음이 소진되는 상태에까지 이르게 된다.

반면, 똑같은 상황이지만 뇌에서 스트레스로 인식하지 않는다면 스트레스 반응의 초기단계가 활성화되지 않으므로 이후의 생리적 반응들도 나타나지 않는다. 뿐만 아니라 적당한 긴장감은 도전의식과 동기를 부여해 주므로 문제를 해결하고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결과를 가져와 오히려 도전과 성장의 기회로 작용하기도 한다. 인식이 다르므로 시작부터 다른 셈이다.

해결지점은 바로 여기에 있다. 스트레스는 어떤 특수한 외적 환경이나 조건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스트레스로 인식하는 내 마음에서 비롯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해답은 명백하다. 

몸과 마음을 병들게 하고 지치게 하는 스트레스와 소진증후군을 극복하고 건강하고 생산적이며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서는 직장을 바꾸거나 여행을 가거나 술담배를 하는 등 외부 조건을 바꿀 것이 아니라, 자신의 내면, 즉 외적 상황을 인식하고 해석하는 마음을 변화시켜야 한다.

그 마음을 어떻게 변화시킬 수 있을까? 

 

 

윤미라 : 의학전문 객원 기자, 서울대 간호과학 연구소 연구원, 간호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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